한국 불교 최대의 종단인 조계종 대표단이 7일~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와 센다이 지역을 방문해 일본의 조동종과의 종단 교류를 시작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대표단은 7일 오전 11시 일본 오코하마지역 가나카와켄 소재 총지사를 방문하여 양국의 수행종단 간의 첫 공식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조동종은 일본 불교 종단 중 최대의 조직력을 지닌 종단이며, 일본의 이웃나라 침략과 정복에 일조했던 과거를 반성하는 참사문을 발표한 이후,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8일 오전에는 센다이시 중심지 사찰 린코인(임향원)에서 양 종단이 합동으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 합동천도재’를 봉행했다. 양측 대표단 스님 100여명과 피해지역 조동종 신도 대표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천도재에서 참석한 사람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뒤이어 조계종 대표단은 피해 지역을 직접 둘러 보면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일본대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컸다는 유리아게 지역에서는 동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종단의 지원과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