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기고문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 김연아 공식홈페이지 캡쳐

피겨여왕 김연아(21)가 남아공의 최고의 석간지 ‘데일리 뉴스’에 영문글로 기고해 지난 4일 개제돼 화제다.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회의 홍보대사로서 ‘세계를 향해 아시아를 열다’라는 기고문을 통하여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유치를 위한 간접적 설득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투혼을 보여줬다.

현재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에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공으로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다.

IOC는 총회가 이뤄지기 3주 전부터 각 도시의 동계올림픽 유치 광고를 불낙한 상황에서 김연아는 인터뷰와 기고문은 예외라는 조항을 지혜롭게 활용해 자신의 피겨 인생과 또 다른 꿈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알려 지지도를 유도했다.

김연아는 기고문을 통해 “10년 전에 나는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시작할 무렵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빙판을 달렸다. 동계올림픽을 보며 훈련에 매진했고 더욱 힘을 얻었다”며 “많은 노력과 수천 번의 연습 끝에 지난 2003년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그 후 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 선수권 및 세계 선수권, 2010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해 그랜드 슬램의 꿈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하지만 나에게는 올림픽에 대한 또 다른 꿈이 있다. 그 것은 바로 동계 올림픽이 조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라며 “동계올림픽이 모두 21차례나 열렸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만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연아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세계 인구의 60%가 사는 아시아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어 동계스포츠가 성장하고 부흥 할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스포츠에서 소외된 국가의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체험 기회를 제공한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평창은 약속을 지켰고, 지난 2004년부터 57개국의 935명의 어린이들이 와서 처음으로 동계체육을 경험하였고, 아프리카 12개국에서도 200명이 와서 체험을 하고 갔다”며 “체험과 경험을 하고 간 그들 중 한명이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천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창이 될 것입니다. 간절히 기원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평화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아씨 덕분에 더 힘이 납니다. 한국 파이팅 합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감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평창 유치를 통해 강원도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봅시다” 등 성공의 다짐의 말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6일에 남아공 총회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시사포커스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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