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사고 임혁필·은지 사촌동생 희생 당해          © 임혁필 미니홈피, 은지 요즘 캡쳐

최근 발생한 해병대 관심사병의 총기 난사 사고로 사망한 4명의 사망자 중 2명이 개그맨 임혁필(39)과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은지(23)의 사촌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4일 해병대 2사단 강화도 해안 소초 내무반에서 일반 관심 사병이었던 김 상병(19)이 K-2소총을 난사해 이승훈 하사(25)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과 권혁(19)이병 등 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자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병은 총을 난사한 뒤 내무반에서 떨어진 격실에서 수류탄은 터뜨려 자살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신병이 확보됐다.

김 상병은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병들을 뜻하는 일반 관심 사병이었으며, 김 상병의 개인 사물함에서 부대원들과의 마찰에 대한 메모를 남기는 등 부대원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날 총기 사고로 인해 희생된 이승렬 상병(20)이 개그맨 임혁필의 막내 고모 외아들로 임혁필에게 사촌동생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희생자 권승혁 일병(20)이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은지의 외사촌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이는 임혁필과 은지가 숨진 장병들의 빈소가 마련되어있는 성남 국군 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을 찾으면서 알려졌다.

이승렬 상병은 입대전 해병대 출신인 임혁필의 권유를 받고 해병대를 지원했으며, 임혁필에게 많은 조언을 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임혁필은 “동생이 나 하나보고 해병대를 지원했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지난번 면회를 가려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가지 못했던 것이 가장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전하며 안타까운 현실에 자신을 자책했다.

은지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은지가 평소 사촌동생과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빈소가는 내내 울고 장례식장에 도착해서도 쓰러지다시피 울었다. 현재 멤버들 위로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현재 부상당한 김 상병을 군군 대전병원으로 이송해 총기난사의 동기화 수류탄을 갖고 있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려했지만, 후송 중 김모 상병이 심하게 난동을 부려 진정제를 투여했고 의식은 있지만 계속해서 김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포커스팀 = 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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