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마이두구리의 한 술집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께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이지리아 보르노주(州) 마이두구리의 경찰서 인근에 있는 술집에서 폭탄이 폭발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에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폭발 및 살인사건이 있었다. 이런 폭발 및 살인사건과 관련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Boko Haram)'이 배후세력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샤리아 이슬람법 확대를 요구하며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번 폭발테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나이지리아 여당인 전 나이지리아인민당(ANPP) 소속 정치인도 자기 집 근처에서 무장괴한에게 저격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에 있는 다른 술집에서도 지난 6월에 이와 유사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25명이나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에 의한 폭탄테러가 연속적으로 발생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보코 하람의 폭탄테러로 올해에만 최소 150명이 희생됐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