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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VS 정동영, 대선경쟁 벌써 시작하나?

대북정책 두고 설전 벌여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7/01 [15:59]

손학규 VS 정동영, 대선경쟁 벌써 시작하나?

대북정책 두고 설전 벌여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7/01 [15:59]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1일 대북관계에서 ‘원칙성 있는 포용 정책’을 두고 맞붙었다.

민주당의 토종 의원이라 할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손학규 대표가 주장하는 ‘원칙성 있는 포용 정책’을 두고 “햇볕정책을 수정, 변형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나서자, 손학규 대표는 “원칙없는 정책은 종북진보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맞받아쳤다.

질세라 정동영 최고위원은 ‘원칙있는 포용정책’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말이라며, 재차 수위를 높였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종북진보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민주당은 분명히 다르다”며,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충돌은 같은 민주당 내에서 노선의 충돌로 인해 불거진 것이지만, 이를 두고 대선구도가 경쟁 모드로 돌입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손학규, 정동영 두 사람의 충돌을 대선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 윤수연 기자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임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없을 것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에 여전히 뒤지고 있기는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는 매우 공고한 편이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온 것은 여전히 손학규 대표의 아킬레스건이다. ‘정치적 뿌리’를 언급하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인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문국현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정권을 빼앗긴 뼈아픈 전적이 있다. 당시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의 화살은 정동영 위원에게 향했으며, 정동영 최고위원은 승승장구하던 정치인에서 날개꺽인 새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다시 대선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학규 대표에 비해 지지도는 약하지만, ‘정통성’문제에서는 좀더 여유로운 편.

1일 벌어진 대북정책의 갈등은 단순한 대북정책의 의견 차이가 아닌 것이다.

문제는 이번 충돌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이다.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은 물론 해야 한다. 경선을 치뤄가는 과정을 통해서 그 사람의 리더십이나 정치력이 확고해지는 것은 故노무현 대통령도 그렇지만, 현재 박근혜 전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민주당의 대선 주자는 이인제 후보였다. 경선을 치르기 위한 얼굴마담 정도로 생각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침없는 행보와 민심을 결집시키는 힘을 통해 ‘노풍’이 ‘광풍’이 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그 힘으로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표 또한 지난 대선때 치뤄진 한나라당 경선에서 대범한 정치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배하면서도 패배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 결국 한나라당이 정권을 다시 되찾는데 크게 일조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정치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근혜 전대표는 결과에 승복하고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었다.

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치뤄진 대선을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최대 약점은 언제나 분열이다. 단일화를 두고 진보정당들이 계속되는 노선의 충돌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을 두고 차기 대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한 누리꾼의 일갈처럼 ‘여당은 부패로 망하고 야당은 분열로 망’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입장차이를 일찍 확인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다만 그 입장 차이가 대화로 연결되지 않고 충돌과 분열을 일삼게 된다면, 정치가로서의 다음 행보는 갈 곳이 정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자존심만 찾다가 대의를 이루지 못한 정치가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국민들이 더욱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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