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미군 고엽제, 불법 매립 30년 후는 보령 암마을?

고엽제 파문 확산 중 보령 암마을 다시 주목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5/29 [17:09]

미군 고엽제, 불법 매립 30년 후는 보령 암마을?

고엽제 파문 확산 중 보령 암마을 다시 주목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5/29 [17:09]
칠곡의 미국 고엽제 불법 매립 의혹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 미군기지가 있었던 충남 보령의 암마을의 죽음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보령 암마을은 지난 2009년 SBS 뉴스 추적에서 마을 사람 상당수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SBS 방송에 따르면 보령 암마을의 주민 72명 중 13명이 암에 걸렸다.
 
이들 대부분은 1960~70년대 미군 기지의 유류저장고 근처에 사는 사람들로 확인되었다. 주민들은 미군이 주둔한 당시 유류를 흘려버렸으며, 그 기름이 식수에 섞이면서 암 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보령군청은 주민들이 먹는 지하수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SBS 취재진이 연구 의뢰한 결과 국제암연구소 독성 발암물질로 인정한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가 식수에서 기준치의 3배까지 검출되어 논란이 되었다.

▲ 2009년 보령암마을의 식수에는 기준치 세 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사진출처 = SBS)     © 윤수연 기자

경북 칠곡의 미국 고엽제 매립문제로 인해 보령 암마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당시 보령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이 최근 왜관과 부평 미군기지에서 검출된 발암물질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2년이 지난 현재 보령 마을의 암 환자가는 2009년 13명에 비해 27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민들은 더 이상 발암물질이 검출된 지하수를 식수로 쓰지 않는다고 했으나, 한번 시작된 환경의 보복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칠곡의 고엽제 매립 파문 이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발빠른 대응책을 펼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환경오염의 결과가 정부와 지자체, 미군기지 등이 책임을 미루는 사이 무고한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는 것을 보령 암마을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 도배방지 이미지

  • 칠곡 캠프캐럴 주민들, 고엽제 매몰의혹에 이어 백혈병이라니..
  • 캠프 캐롤 기지 “고엽제 관련 징후 발견할 수 없다”
  • 광산구, 미군기지 주둔지 주변에 대한 오염조사관련 입장 밝혀
  • 미군기지 이상 징후 감지, 도대체 무슨 일이?
  • 인천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고엽제 관련 환경오염조사를 위한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 개최
  • 1962년부터 DMZ 고엽제 살포했다고? 살포시기 놓고 공식발표 오락가락!
  • 고엽제 후유증, 보훈대상자 11만 명 넘는다
  • 미군 고엽제, 불법 매립 30년 후는 보령 암마을?
  • 한·미 공동조사단, 고엽제 공동조사 실시
  • ‘고엽제 매몰’문제 한 ·미 공동조사 합의
  • 고엽제 매립 지역 토양 및 수질 오염 조사 착수
  • 환경부, 고엽제 매립 주변 환경조사 착수!
  •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 묻어… 전 주한 미군의 양심선언!
  • 이동
    메인사진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MZ 선비와 K-직장인의 만남! 환상의 호흡 예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