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수지 기자]목포 부동산을 불법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9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에 대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혐의가) 전혀 없으니까 이렇게 무리한 것으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말한 '보안문서'의 시작이라고 하는 게 5월 18일이다. 그러나 제 조카에게 목포 집을 사게 한 것은 그 이전인 3, 4월이다. 제가 보안문서를 보고 목포에 부동산을 구매했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보안문서라고 하는 문서를 갖고 외부로 나와서 저에게 전했다면 그 자체의 가장 큰 문제는 목포시장과 그 시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문서 이름을) 보안문서 또는 미공개 정보라고 붙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여기서 제가 위법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다음이 성립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또 조카 명의의 창성장 운영에 관여한 적 없고, 목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 넘어서 들판이 나올 줄 알았더니 또 산이 하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며 "싸울 일이 또 남았으니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재판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재산과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그는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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