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집계…연속 감소세음주운전(21.2%), 어린이(37.0%), 보행자(11.2%) 사망자 크게 감소
[뉴스쉐어=박예원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로 집계됐다.
이에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8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4185명)에 비해 9.7% 감소한 3781명으로 6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발생 사고건수는 21만 7148건으로 2017년(21만 6335건)과 비교해 0.4%(813건)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32만 3036명으로 2017년(32만 2829명)과 비교해 0.1%(207명) 증가했다.
특히, 전년에 비해 음주운전(▲93명 ▲21.2%), 어린이(▲20명 ▲37.0%), 보행자(▲188명 ▲11.2%) 등 사망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고 시 상태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보행 중일 때가 39.3%(14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승차 중 35.5%(1341명), 이륜차 승차 중 19.5%(739명), 자전거 승차 중 5.5%(207명) 순으로 나타났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518명으로 2017년(562명) 보다 7.8%(▲44명) 감소했으나, 보행 사망자의 3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체 보행 사망자 중 65세 이상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34명으로 2017년(54명)과 비교해 37.0%(▲20명) 크게 감소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46명으로 2017년(439명)과 비교해 21.2%(▲93명) 대폭 감소했다.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748명으로 2017년(821명)과 비교해8.9%(▲73명) 감소했다.
지방경찰청별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과 비교해 광주(▲35.9%), 부산(▲19.7%), 대구(▲18.4%), 전북(▲16.7%) 순으로 감소했고, 울산(17.5%), 인천(10.3%), 대전(4.9%)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도심 제한속도 하향, 교통안전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정책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운전자’ 중심에서 ‘사람·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행자 수요가 많은 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사고다발 지역에 교통사고 예방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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