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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단녀에서 개인 카페 창업주 되기까지

첫아이 출산 후 재취업의 어려움 겪어

이세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2/19 [21:35]

[인터뷰] 경단녀에서 개인 카페 창업주 되기까지

첫아이 출산 후 재취업의 어려움 겪어
이세진 기자 | 입력 : 2019/02/19 [21:35]

[뉴스쉐어=이세진 기자] 취업도 창업도 어려운 요즘, 첫아이 출산 후 경력단절로 재취업의 어려움을 이기고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서지영(37·여) 씨를 만나 봤다.  

 

서지영 씨는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율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를 만나 워킹 맘으로 카페를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

 

▲ 전남대 인근 율 카페 내부 모습     ©이세진 기자

 

올해로 5살이 된 아들을 둔 서 사장은 카페창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취업을 하려니 경력단절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이전 직업이 전문직종이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 더욱 그랬다”면서 “특히 아이가 더 어렸을 땐 자주 아파 옆에 꼭 붙어있어야 해서 시간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인의 권유로 시간이 자유로울 듯해 보험업에 종사하게 됐는데, 영업을 뛰어야 해서 오히려 시간이 배는 더 들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를 돌봐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며 “육아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던 중 카페를 운영하며 두 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육아 선배에게 카페 인수 제의를 받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 율 카페 대표 서지영 씨가 쿠키를 만들고 있다.     © 이세진 기자



다음은 카페운영에 있어 서지영 씨와 나눈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율 카페’만의 특징이 있다면?
우리 카페 손님들은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음료나 베이커리종류 뿐 아니라 인근 상가에 밥집이 상대적으로 적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메뉴도 추가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주변에 카페가 많다보니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 메뉴를 계속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건 처음이라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신 메뉴 출시를 위해 연구하며 시장조사도 다니곤 한다.

 

카페 운영 시 어려운 점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아르바이트생 관리다. 쉬는 날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페 일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고 육아에도 신경 쓸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같이 일하고 있는데, 기존에 카페를 해보던 학생들이 아니라 일을 가르쳐 좀 익숙해 졌다 싶으면 개학이다 취업 준비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금방 그만둔다. 다음 사람을 구하는 동안 그 시간대 일해 줄 사람이 없어 일에 구멍이 생긴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인건비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장기적으로 최저시급이 올라야 하는 건 맞긴 하지만 너무 급격히 오르다 보니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선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가 일하는 시간을 늘리다 보니 아르바이트생들은 시간이 줄어들어 힘들다고 토로한다.


카페를 창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다면?
요즘은 카페가 한집건너 한집 일 정도로 많이 생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했다 실패하고 문을 닫는다. 다른 자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고정적 매출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매장을 열 땐 매출이 꾸준히 있을 만한 장소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결코 쉽게 돈을 벌수는 없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정적 지출비용 등 기회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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