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예원기자] 디스패치가 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된 그룹 빅맹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의 임직원이 나눈 단체 채팅방 속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버닝썬’에서는 VIP룸 고객들에게 만취한 여성을 데려가거나 이른바 ‘물뽕’(강간용 마약)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인다. 디스패치 측은 버닝썬 운영진들은 성폭행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버닝썬 MD(merchandiser)의 영업 실적이 클럽의 매출이며, MD들이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VIP룸 안에 만취한 여성을 데려다준다('홈런')고 밝혔다.
공개된 대화방에서는 '룸에서 물게 찾는다', '이제 물게 필요 없음, 그냥 정신없는 애 구함', 'ㄱㅂㅇ(골뱅이, 만취한 여성을 의미) 구해볼게', '홈런 치게 도와줘' 등의 말들이 오고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물게는 '물' 좋은 여성 '게'스트의 줄임말이다. 디스패치는 "이사 혹은 MD가 물 좋은 게스트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고 돈을 번다. 그리고 이곳에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또한 디스패치는 버닝썬 운영자가 모인 대화방에서 버닝썬의 이모 이사가 룸 안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다른 MD들에게 말하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24일 김모(29) 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닝썬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운영진을 대표해 전심 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