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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형작가 박효진 “내가 만든 인형 전시할 박물관 꿈꿔”

어릴 때 갖고 놀며 행복했던 인형, 이제는 만드는 행복으로

조희정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1/16 [22:27]

[인터뷰]인형작가 박효진 “내가 만든 인형 전시할 박물관 꿈꿔”

어릴 때 갖고 놀며 행복했던 인형, 이제는 만드는 행복으로
조희정 수습기자 | 입력 : 2018/11/16 [22:27]

 

▲ 인형작가 박효진 씨가 인형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조희정 수습기자

 

[뉴스쉐어=조희정 수습기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인형으로 ‘행복 박물관’을 세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인형 만들기 달인'을 만났다.

 

창원 신월동에서 ‘진 스토리’를 운영하며 매일 인형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효진(45·여) 씨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직접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만든 인형을 보며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아서 인형 만들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어릴 적 추억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형과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갔다.

 

“아버지께서 인형 선물을 자주 해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인형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 늘 인형과 친숙했죠. 어른이 된 후 취미생활로 테디베어에서 인형 DIY를 시작했는데 그게 직업이 돼버렸어요. 어릴 적에는 인형을 가지고 놀 때가 행복했고 지금은 인형을 만들며 너무 행복해요.”

 

그렇게 인형과 보낸 시간이 벌써 20년이라는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계속 인형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박효진 인형 작가와의 일문일답.

 

▲ 박효진 씨가 만든 핸드메이드 인형들이 샵에 전시돼 있다.     © 조희정 수습기자

 

- 핸드메이드 인형만의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핸드메이드 인형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먼저 아이들이 입에 갖다 넣어도 건강에 해가 되지 않아요. 또 촉감이 부드럽고 느낌이 좋아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면에서도 참 좋죠.

 

내가 만든 인형을 가지고 행복하게 인형놀이를 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다보면 어느새 내 진심과 혼이 깃드는 느낌이에요. 핸드메이드 인형에서만 가능한 일이죠.

 

- 핸드메이드 인형을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까지 좋아한다는데.

 

일단 엄마들은 아이 건강을 많이 생각하다보니 당연히 천연 소재의 인형을 선호해요. 아이들은 뭐든 입으로 빠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자주 세탁을 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죠. 또 집에서 엄마가 만들기는 힘들기 때문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아이들은 만졌을 때 느낌이 폭신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편안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아하는 편이에요.

 

- 인형을 만들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인형 만들기를 배우는 수강생들이 있거든요. 처음 바느질을 할 땐 힘들어 했지만 인형을 완성하고 “너무 예쁘다” “잘 만들었다” “내가 만든 인형을 보니 행복해서 웃음이 나온다”고 말할 때 가르친 보람을 느낍니다. 내 인형을 보고, 또 나와 함께 인형을 만들며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루의 피곤함이 확 달아나는 기분이에요.

 

- 가장 힘들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인형을 보며, 바느질 실력이 뛰어나다며 칭찬할 때 “다음에는 더 잘 만들어야 할텐데”라는 부담감을 갖게 되죠. 그런 칭찬이 나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 마음이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선이 인형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항상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연구하게 만드는 것 같아 좋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인형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찾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예쁜 인형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그 인형들을 전시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구경할 수 있는 ‘행복 박물관’을 세우고 싶습니다.

 

현재 그녀는 전문공방을 운영하며 베이비돌, 안기인형 용품 열쇠고리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길거리프리마켓을 통해 핸드메이드 인형을 알리는 일,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인형으로 행복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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