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떼루안느 부부’ 선정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 한국영화 세계에 소개
안미향 기자 | 입력 : 2018/08/28 [11:28]
[뉴스쉐어=안미향 기자]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 마르틴 떼루안느(Martine Thérouanne)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Jean-Marc Thérouanne)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공로상은 국제 영화계에 한국영화를 소개해 한국영화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마르틴 떼루안느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 부부는 1995년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Ves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설립했다.
떼루안느 부부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하고,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임권택, 이두용, 배창호,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등 한국의 대표 감독들의 작품에서부터, 이수진, 이광국, 이용승 등 한국의 독립영화 및 신진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다.
2011년과 2016년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명세 감독과 임상수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두용(2005년), 김동호(2011년), 임상수(2016년) 모두 황금수레바퀴명예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장률의 <망종>(2005), 오멸의 <지슬>(2012)과 이용승의 <10분>(2014)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을 수상해 한국영화를 세계 영화인들에게 소개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년 부산의 날씨가 좋거나, 짓궂어도 떼루안느 부부는 항상 개막부터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빛내줬다. 항상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을 앞장서 소개하고 변함없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으로 두 분께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 수여는 오는 10월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