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에 더위가 싹”… ‘기업사랑 물 놀이터 공원’ 북적공원 안 물 놀이터, 가족 단위 피서객 몰려
[뉴스쉐어=전재원 기자] 지난 11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기업사랑 물 놀이터 공원’ 주변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일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한 손에는 돗자리를 다른 한 손에는 먹을거리 등을 들고 좋은 자리를 맞추느라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공원 주변에는 물놀이를 하러 온 나들이객들의 차량들로 인해 다른 차들이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인도에는 좌판 상인들이 흐르는 땀을 닦아가면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닭꼬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창원시 반지동에 사는 김정현(34·남) 씨는 “작은 공원 안에 이런 물 놀이터가 있는 줄 몰랐다”며 “비싼 돈 주도 ‘아쿠아랜드’ 가는 것보다 여기서 아이들이랑 물놀이도 하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원 한쪽에는 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빗물이 떨어지듯이 물줄기가 약하게 흐르고 물도 발목까지만 차 있었다. 어린 여자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물을 첨벙거리며 걷는 모습도 보였다.
공원 가운데는 큰 미끄럼틀이 있고 그 위에는 1톤 정도 물을 받을 수 있는 통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물이 한바탕 쏟아지면 아래쪽에서 놀던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물 놀이터 주변에는 물줄기들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아이들은 물줄기 주변을 신나듯이 뛰어 다녔다. 한쪽 부스에는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항시 대기 중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물 놀이터를 찾은 허준기(30·남) 씨는 “이번 주도 덥다고 해서 올까말까 망설였지만 와서 놀아보니 생각보다 시원하다”며 “집에 에어컨이 없어 집보다 시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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