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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0년대 풍경 그대로…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추억 찾아온 어른들과 놀이 체험하는 아이들로 연중 붐벼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8/10 [00:45]

[여행]70년대 풍경 그대로…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추억 찾아온 어른들과 놀이 체험하는 아이들로 연중 붐벼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8/08/10 [00:45]

 

▲ 인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내 70년대 벽보를 재현한 공간.     © 뉴스쉐어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70년대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박물관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바로 그곳.

 

이곳은 달동네 재개발이 한창일 2000년대 초 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정부 최초 근대생활사 박물관이다. 시민단체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이곳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달라고 구에 건의했다. 그 결과로 지금의 박물관이 2005년 개관됐다.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전경     © 뉴스쉐어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1971년 당시 달동네 풍경과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가난했지만 정이 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가족 관람객도 많다. 어른들은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은 그때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1층 제1전시실과 2층 제2전시실, 그리고 달동네 놀이체험관으로 구성돼있다.

 

1층 제 1전시실은 1971년 당시 달동네의 생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시절 잘사는 사람들이 살았던 기와집은 물론 종이에 아스팔트를 덧바르고 지붕이 날아갈까 폐타이어를 올려놓은 루핑 집, 또 슬레이트를 얹은 집에 초가집까지 그 모습이 다양하다. 그 당시 달동네는 한마디로 모둠살이 동네였음을 느낄 수 있다.

 

▲ 박물관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본 모습.     © 뉴스쉐어


그 밖에도 70년대 달동네 풍경 그대로의 것들이 많다. 달동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용했던 공중화장실, 보리밥 한 고봉이면 충분했던 평범한 저녁상, 성냥갑 부업을 하는 부녀들의 모습, 정치인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달력, 벽마다 붙여진 벽보들이 그것이다.

 

또 제1전시실에는 달동네 주민들이 달동네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꼽은 네 사람의 모형도 전시돼있다.

 

퇴직한 후 동네를 청소하고 폐품을 팔아 불우이웃을 도운 맹태성, 황해도에서 피난해 화평동서 은율솜틀집을 하고 솜틀기를 박물관에 기증한 박길주, 끝까지 연탄배달을 하며 추위에 떠는 이웃을 도운 류완선, 15세 때부터 이발기술을 배워 달동네 주민들의 머리를 단장해준 박정양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2층 제2전시실에는 당시 실제 있었던 점포들을 재현해놓았다.

 

아이들이 옛날 교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놓은 우리사진관과, 디제이가 자리했던 뮤직박스와 쌍화탕 100원이라는 메뉴판이 걸려있는 미담다방이 있다. 또 겨울을 대비해 김장하는 풍경과 그 시절 등잔불과 장난감 등도 전시돼있다.

 

제2전시실에서 나오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체험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뻥튀기, 연탄지기, 달고나 체험과 모래, 주사위 놀이, 목마타기 등 그 시절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 관람객에게 인기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색다른 경험과 함께 우리 근현대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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