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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전 지켜본 축구팬들… “경기내용 아쉽고, 골키퍼는 멋졌다”

스웨덴과 18일(한국시간) 경기서 0-1로 패

박수지 기자 | 기사입력 2018/06/18 [23:39]

한국-스웨덴전 지켜본 축구팬들… “경기내용 아쉽고, 골키퍼는 멋졌다”

스웨덴과 18일(한국시간) 경기서 0-1로 패
박수지 기자 | 입력 : 2018/06/18 [23:39]

▲ [제공=SBS 중계 화면 캡쳐]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그래도 응원했는데… 역시나 아쉽네요. 진 것보다 경기 내용이요.”

 

회사에서 단체로 치킨을 시키고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는 40대 박모 씨는 아쉬운 투로 이렇게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에서 그나마 1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꼽혔던 스웨덴과의 1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러시아 니즈니브고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맞은 전반 20분 실점 위기를 골키퍼 조현우의 그림같은 선방으로 벗어났다. 지켜보는 이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김민우가 상대 공격수의 다리를 건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내려져 패널티킥이 선언됐고 19분, 안드레아스 크란크비스트에 골을 허용했다.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심판의 판정보다 축구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던 건 경기 내용. 전방 패스가 부족하고 패스의 흐름이 끊기는 등, 경기 중간중간 지켜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스웨덴의 수비망을 끊어내지 못한 한국대표팀은 결국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소득 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입장도 아쉽긴 마찬가지. 경기 직후 트위터에는 “신태용호가 실력을 숨겨왔다, 월드컵에서 숨겨둔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승리는 못해도 꽉 찬 경기내용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이번 월드컵은 조현우와 이승우 발굴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이 실력이면 나머지 두 경기에서 더 강한 상대를 만나 잘할 것 같지 않다”는 등의 회의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오늘 경기의 좋은 점은 골키퍼가 잘 했다는 것” “골키퍼가 잘 하는 게 이렇게 짜릿한 일인지 몰랐다”는 등 골키퍼 조현우 선수를 향한 찬사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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