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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불우 이웃을 돕습니다” 의류수거함을 아십니까?

8개 업체 중 실제로 돕는 업체 한 곳에 지나지 않아

유제호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5/31 [23:22]

[고발] “불우 이웃을 돕습니다” 의류수거함을 아십니까?

8개 업체 중 실제로 돕는 업체 한 곳에 지나지 않아
유제호 수습기자 | 입력 : 2016/05/31 [23:22]
▲ 각각의 개인 사업자에 의해 "00무역" 이름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유제호 수습기자

 

[뉴스쉐어=유제호 수습기자] 제주에 비치된 의류 수거함이 명시된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수거함에 부착되어 있는 글만 믿고 의류를 수거함에 넣을 경우 의도되지 않은 곳이 이익을 보게 되어 시정이 요구된다.


의류 수거함에 적힌 글에는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는 글귀가 있어 어느 누가 보던지 수거된 의류가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실제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는 업체는 8개 업체 중 1개 업체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7개 업체들은 개인 사설 수거 업체로 관련 협회에 등록해 권리를 받아 각각의 의류 수거함을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 환경미화과에 따르면 현재 의류 수거함은 2,000여 개이며 8개 업체가 각각 사업권을 가지고 배분받아 한 업체 당 약 300여개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새마을부녀회만이 훨씬 적은 100여개의 의류 수거함을 받아 전액 불우이웃 사업에 사용된다.

 

나머지 7개 업체는 분배된 의류 수거함에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00무역’이라는 각각 자신들의 상호를 인쇄해 붙여 설치하고 있다. 수거된 의류는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공장에 판매된다. 제주시 또한 실제로 대부분의 의류 수거업체들이 불우이웃을 돕지 않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하는 것이다.

 

제주시 삼양동에 살고 있는 A(36)씨는 “의류 수거함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수거함이 개인 사업자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환경미화과 관계자는 “처음 의류수거업체들이 중구난방으로 생겨 8개 업체에 권리를주었으며, 한 업체만 불우이웃을 돕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나머지 업체들에게도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하거나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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