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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시간여행자의 고군분투 – 12몽키즈

Twelve Monkeys

박하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05/22 [22:09]

[영화리뷰] 시간여행자의 고군분투 – 12몽키즈

Twelve Monkeys
박하얀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05/22 [22:09]

시간여행자의 고군분투 – 12몽키즈

 

Twelve Monkeys

 

인류가 멸종의 원인들로 많이 나오는 소재들이 있습니다. 소행성 충돌이나, 유전자변이를 일으킨 생명체, 외계인, 핵실험, 인공지능로봇, 그리고 바이러스 등등... 그럼 이러한 소재의 영화패턴은 주로 남은 자들끼리의 싸움이라든가, 혹은 인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요.

 

▲ 예고편 중     © 박하얀 칼럼니스트.

 

이 영화는 바이러스&고군분투 라는 키워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인류의 99%는 죽고, 남은 1%의 사람들은 지하로 숨어듭니다. 당연히 지상은 동물들이 지배하게 되죠. 이에 수감되어 있던 주인공 ‘제임스 콜’은 사면의 조건으로, 과거 바이러스가 퍼질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하여 최초바이러스를 구해오기로 합니다. 

 

지하에서 철저한 시스템 아래 생명이나 부지하는 암울한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직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인, 해가 따사롭고 사랑을 할 수 있는 과거에 와 있습니다. 그를 과거로 보낸 미래의 과학자들은 과거가 어떻든 최초바이러스 샘플만을 원하지만, 이미 햇볕과 여인의 향기와 땅을 걷는 느낌을 알게 된 그가 감히 이 소중한 과거를 멸망토록 놔둘까요.

 

sf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언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로 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겠죠. 당연 이 영화에서처럼 99%가 멸망하고 1%의 남은 자들이 바이러스와 맹수들을 피해 지하에 숨어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지의 두려움을 품고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러한 마음을 뒷받침 해주는 것은, 탄탄한 스토리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도겠죠. 이 몰입도의 근원은 쉽게 찾아집니다. 배우들의 명연기. 젊은 브루스윌리스와 브래드피트를 보는 호강에 앞서, 특히나 광기에 휩싸인 브래드피트의 연기는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오히려 나이가 든 지금의 브래드피트는 저러한 실험적 역할에 몸을 사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역할의 광기에 몰입되어야 하고, 또한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거니까요. 그 열기가 보는 이에게까지 느껴졌으니 감탄스럽네요.

 

▲ 예고편 중     © 박하얀 칼럼니스트.

 

스토리 또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니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합니다. 계속 극에 빠져있어야만 무엇의 힌트도 놓치지 않을 테니까요. 결말을 두고 주장들이 각기 다릅니다. 결국 과거가 바뀌었을지, 혹은 미래가 바뀌었을지. 또한 바이러스의 원인제공은 누가 했는지. 영화 대사마다 숨어있는 힌트들을 해석하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굉장히 흡입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 배우연기력 무엇하나 뒤떨어지지 않고, 소재 또한 언제나 먹히는 시간여행이니, 매우 괜찮은 영화를 본 것 같아 뿌듯하네요. 자꾸 그 이후의 내용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 것을 보니 여운까지 긴 영화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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