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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내재되어왔던 분노의 폭발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박하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02/22 [09:33]

[영화추천] 내재되어왔던 분노의 폭발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박하얀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02/22 [09:33]

 [영화추천] 내재되어왔던 분노의 폭발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by 박하얀

 

Mad Max: Fury Road

 

모든 것이 모래가 되어, 남은 것이라고는 폭풍과 황무지, 마른 땅 위에 사람뿐인 세상. 이 건조한 대지를 뒤흔드는 굉음! 이것은 점차 커지고 강력해집니다. 곧이어 우리는 온몸을 요동치는 북소리를 맞이하죠! 불을 내뿜으며 요란하게 등장한 전투트럭, 기타소리는 시끄럽게 우리의 이성을 와해시키고,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성으로 억압당했던 분노뿐! 이 분노는 퓨리로드를 화염으로 뒤덮습니다.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핵전쟁으로 인해 세상은 더 이상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닙니다. 맥스는 가족을 잃고 사막을 떠돌다 물과 기름을 장악한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붙잡힙니다. 때마침 임모탄에게서 그의 여인들을 훔쳐 도망치는 여전사 퓨리오사, 그리고 맥스는 그녀들과 함께 MAD, 이 미친 세상에 불을 지르는데요.

 

▲ 예고편 중     ©박하얀 칼럼니스트.

 

박진감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의 연속이죠. 그래서 도리어 온몸이 쑤셔오기도 합니다. 북치는 소리가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 템포를 따라가니 절로 몸이 들썩거려집니다. 기타소리가 깊게 할퀴는 느낌까지 더해져 영화는 마치 헤비메탈 콘서트에서 질주를 하는 것만큼의 에너지를 분출합니다. 그래서인지 좀처럼 한번만 볼 수는 없더라구요.

 

 최근에 이 영화는 국내에서 재개봉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찾는 이들이 많다는 거죠. 왜 유난히도 이 영화는 매니악적으로 열광하는 이들이 많았던 걸까요. 저도 처음에는 개봉도 하기 전에 워낙 기대된다는 얘기가 많았기에, 과연 이 기대를 충족시켜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오를 때 알게 됐죠.

 이 영화는 현재까지도 쉬쉬하며 묵살되던 약자들의 혁명을 다뤘습니다. 이 약자들이라 하면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모탄에게서 도망친 그의 여인들이 무거운 정조대를 끊어낼 때의 장면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대부분이 남성인 권력층들에겐 오로지 애 낳는 꽃으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여성의 위치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에서도 암묵적으로 굴레 씌워진 자리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굴레를 정조대라는 메타포를 통해 과감히 끊어내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 예고편 중     ©박하얀 칼럼니스트.

 

그래서일까요. 유난히도 젊은 여성들이 이 영화에 열광했습니다. 지금까지도요. 심지어 저의 어머니까지 이 영화에 빠졌을 정도이죠. 누군가에게는 조금은 눈이 찌푸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에 내재되어있는 억압된 약자로의 분노가 있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2시간이라는 런닝타임동안 모든 분노를 표출시켜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분출되어 더 이상 기운이 없을 정도까지요. 그렇다면 이 영화는 굳이 내용적인 면뿐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써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 할 수 있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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