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계림1동 경양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극단 꿈꾸는 개미’는 오늘 오후6시30분 한국마사회 광주지사 1층 특설무대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립공연을 개최했다.
개미가 물어다 준 쌀’이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조선 세종 때 경양방죽(현 계림동 홈플러스 일대) 축조 시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개미가 쌀을 물어다 주어 방죽을 완공했다는 개미설화를 무대에서 펼쳤다.
'꿈꾸는 개미' 16차시의 연극교실 졸업생 중 40~70대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경양마을 주민극단은 창립공연을 위해 놀이패 ‘신명’ 출신 연극인 추말숙씨를 감독으로 영입하고 지난해 9월부터 매주 2회씩 맹연습을 해왔다고 전했다.
주민극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덕령과 용마비’ 등 경양마을의 역사, 전설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과 연출 작업을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양마을 사료전시관, 둘레길 등과 연계해 마을을 알리고 관광자원화하는데 주민극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극단은 오는 2월17일 오후6시 예술의 거리에 있는 궁동예술극장에서 2회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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