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현되면 실크로드의 영화가 우즈베키스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우즈베키스탄이야말로 한국과 함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주역이 될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과 우즈베크는 실크로드를 통한 1천400년의 교류역사를 바탕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나라로, 이러한 믿음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단단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섬유와 IT 분야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또 다른 유망 협력 분야로 에너지와 플랜트 건설·운영 분야를 꼽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카리모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대통령의 고향인 사마르칸트의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에는 조우관(鳥羽冠)을 쓴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통·물류, 지식, 인적교류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열어가는 길에 양국이 협력을 더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