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용기 명예보유자 별세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광양시립 영세공원
조희정 기자 | 입력 : 2014/06/09 [21:46]
[뉴스쉐어 = 조희정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 박용기(朴龍基, 1931년생) 명예보유자가 지병으로 6월 9일 별세했다.
박 명예보유자는 전남 광양시 광양읍 '광양 장도박물관' 설립자이기도 하며, 1978년 2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난 6년 동안 신장 투석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 최근 건강이 급속히 나빠져 치료를 받다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故 박용기 명예보유자는 1931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태어난 14세 때 장익성 장도장 문하에 입문하여 70여 년간 장도 제작의 외길을 걸어왔다.
장도(粧刀)는 우리나라 전통공예품(傳統工藝品)의 하나로 일상의 휴대용 또는 호신용(護身用)의 자그만 칼을 말한다.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므로 낭도(囊刀)라고도 하나, 흔히 선비와 부녀자 층에서 옷고름이나 허리띠에 차고 다녀 패도(佩刀)라 일컫는다.
한편, 박 선생의 아들이자 광양장도보존회 이사장 겸 광양장도전수관·박물관 박종군 관장과 그의 아들인 박남중씨(22)가 3대에 걸쳐 장도장을 전승하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정정례 여사와 1남 4녀를 뒀다. 빈소는 광양시 광양읍 가야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광양시립 영세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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