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챔피언 탄생부터 역대 최초 한 시즌 갤러리 ‘20만’ 돌파…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결산[뉴스쉐어=이정희 기자]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진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환희를 안겨주었다. 치열한 승부와 그 속에서 탄생한 여러 기록과 데이터들을 되짚어봤다. ∙ 전 대회 출전 우승 1회 포함 TOP10 11회 진입 성공한 함정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차지 2023년의 NO.1은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였다. 올해로 ‘투어 6년차’를 맞이한 함정우는 시즌 18번째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꾸준한 활약이 원동력이었다. 함정우는 시즌 전 대회인 22개 대회에 출전했다. TOP10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11회 진입해 콜대원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1위에 위치했고 단 1개 대회를 제외한 21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막판 5개 대회서는 무려 TOP5에 4회나 자리했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후 매 해 목표로 삼았던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한 시즌동안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투어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가족을 비롯해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 보너스 상금 1억 원, ▲ 제네시스 차량 1대, ▲ 투어 시드 5년, ▲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 DP월드투어 시드 1년의 특전을 획득했다. 또한 함정우는 632,523,863원의 상금을 쌓아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랭크됐고 2021년의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497,850,415원) 기록을 경신했다. ∙ 19명의 챔피언 탄생… 시즌 3승과 2승 각 1명, 8명의 선수 투어 첫 승 쾌거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2개 대회서 1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시즌 다승자는 총 2명이다. 1999년생 ‘동갑내기’ 고군택(24.대보건설)과 정찬민(24.CJ)이다. 고군택은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찬민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군택은 2018년 3승을 달성한 박상현 이후 5년만에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 우승자는 2명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1)이 각각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다. 한 시즌에 아마추어 선수가 2승을 거둔 것은 2013년 ‘군산CC 오픈’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과 이창우(30) 이후 약 10년만이었다. 고군택과 정찬민, 조우영과 장유빈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NH농협은행),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승빈(22.CJ),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김찬우(24)까지 8명의 선수가 생애 첫 승을 만들어냈다. ∙ 우승자 연령대 20대 선수 11명, 30대 선수 6명, 40대 선수 2명… 3년 연속 우승자 2명 19명의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20대 우승자는 고군택, 정찬민, 조우영, 장유빈, 김동민, 최승빈, 김찬우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5),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재경(24.CJ),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함정우,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챔피언 신상훈(25)까지 11명이다. 지난해 6명에 비해 5명 늘어났다. 30대 우승자는 백석현을 필두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양지호(34),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 ‘LX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33.호반건설), ‘iMBank 오픈’ 챔피언 허인회(36.금강주택),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엄재웅(33.우성종합건설)까지 6명이다. 40대 우승자는 2명이다.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40)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40.동아제약)이다. 이 중 최연소 우승자는 21세 6개월 17일의 나이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한 장유빈이고 최고령 우승자는 39세 5개월 21일의 나이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이다.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박상현과 김비오다. 박상현은 2021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2022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이번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비오는 2021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2년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2023 시즌 ‘LX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박상현은 우승상금 3억 원이 걸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초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고 총 5,168,742,853원으로 국내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국내 12승으로 강욱순(57)과 함께 국내 다승자 순위 6위에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만 43승을 거둔 최상호(68)다.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5명… 신인 선수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0명 2023 시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우승을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5회 나왔다.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찬민, ‘SK텔레콤 오픈’에서 백석현,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한승수, ‘LX 챔피언십’에서 김비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함정우가 1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했다. 연장 승부는 7회나 벌어졌다. 특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KPGA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 ‘제39회 신한동해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연장 승부가 벌어지는 진풍경도 나왔다. 이 중 고군택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 2번째 홀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강심장’의 면모를 발휘했다. 한 시즌 최다 연장전은 2022년의 8회다. 한편 올해 신인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단 1차례도 없었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2018년과 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39.OK저축은행)로 이태희 이후 4년간 타이틀 방어를 이뤄낸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 최다언더파, 최저타수 우승 및 2위와 최다타수 차 우승의 주인공은? 최다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는 김비오다. 김비오는 ‘LX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21언더파(267타)를 적어냈다. 최저타수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파71로 진행된 ‘iMBank 오픈’에서 나흘간 264타(20언더파)를 작성한 허인회다. 2위와 최다타수 차 우승은 한승수와 정찬민이 각각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과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위에 6타 차 우승을 거뒀다. 최종라운드에서 최다타수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따낸 김동민과 임성재다. 김동민은 선두에 5타 뒤진 10위, 임성재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을 맞아 역전승을 일궈냈다. ∙ 22개 대회서 홀인원은 16개… 이글은 503개, 버디는 24,787개 양산 올해 홀인원은 총 16개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강태영(25.우성종합건설)이 만들어냈다. ‘SK텔레콤 오픈’과 ‘iMBank 오픈’에서는 각각 2개의 홀인원이 기록됐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는 맹승재(29.미국)가 17번홀, 2라운드에서는 정한밀(32.MAGNEX)이 5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iMBank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만 2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윤상필(25.노이펠리체)과 배윤호(30)가 홀인원을 적어냈으며 두 선수 모두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이글은 총 503개, 버디는 24,787개가 양산됐다. 이 중 박은신이 1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2023년 최다 이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다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한 해 동안 310개의 버디를 낚은 함정우다. 한 라운드 최다 이글 수는 2개이고 8명의 선수가 기록했다. 한 라운드 최다 버디 수는 10개로 ‘LX 챔피언십’ 2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 옥태훈(25.금강주택)과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에서 임예택(25)이 10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가장 높았던 컷오프 기준타수 등 눈길을 끌 만한 각종 기록 소개 2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곳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 일본의 지바 이스미GC 토너먼트코스의 7,625야드였다. 당시 대회 코스는 파73으로 세팅됐다. 반면 전장이 가장 짧았던 곳은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졌던 서원밸리CC 밸리, 서원코스의 7,000야드(파71)였다. 이번 시즌 22개 대회가 열렸던 골프장은 20곳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와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에서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2개 대회가 진행됐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페럼클럽에서 열렸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6오버파 150타로 2라운드 종료 후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군산CC 오픈’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으로 3개 대회의 컷오프 기준 타수는 3언더파 141타였다. 기상 악화로 인해 축소 운영된 대회는 2개 대회였다. 경기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진행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셋째 날 경기가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링스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둘째 날과 셋째 날 경기가 폭우 및 코스 정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시즌 18홀 최저타수는 61타다.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이창기(27.뉴질랜드)가 이글 1개, 버디 9개를 묶어 하루에만 11타를 줄였고 파71로 펼쳐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박상현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 10타를 줄였다. 36홀 최저타수(1~2R)는 129타로 박상현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2라운드, 54홀 최저타수(1~3R)는 197타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찬민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엄재웅, 72홀 최저타수(1~FR)는 264타로 ‘iMBank 오픈’에서 허인회가 달성했다. 최연소 출전 선수는 13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나선 안성현(14.A), 최고령 출전 선수는 74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한 최윤수(75)다. ∙ 올 시즌 2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9개 대회 열려… 역대 최초 한 시즌 갤러리 ‘20만 명’ 돌파 2023 시즌 22개 대회가 열린 개최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진행된 대회가 9개로 가장 많다. 충남과 경북, 제주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부산, 경남에서 1개씩 개최됐다. 해외에서는 1개 대회가 열렸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일본 치바현 소재 지바 이스미GC 토너먼트코스에서 열렸다. 22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20만 명 이상이었다.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었다. 한 시즌에 20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것은 역대 최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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