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류창근 기자] 제41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개최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30일 앙굴렘극장 전시장에서 개최된 한국만화기획전 개막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프랑크 봉두(Frank Bondoux)앙굴렘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장, 필립 라보(Philippe Lavaud)앙굴렘 시장 등이 참석해 한국만화 기획전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후 봉두 위원장은 한국만화 기획전을 초대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성 폭력 근절을 통해 인류과 진화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예술비평가협의회 회장으로 재직중인 라파엘 퀴르 교수(Dr. Raphael Cuir)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파브리스 비르길리(Fabrice Virgili) 연구책임자, 코톨드미술대학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사라 윌슨(Sarah Wilson) 도 참석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만화기획전은 ‘지지 않는 꽃’을 주제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작품 20여개가 전시됐으며, 약 1만 7천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전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전시전에는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조관제, 김금숙, 신지수 등을 비롯한 19명의 인기만화가들이 각자 특색있는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표현했다.
전시장을 찾은 프랑스 관람객 샬롯 알레망씨는 “많은 분들이 겪은 고통스런 비극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다”며 “공통된 주제를 다룬 다양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이곳 앙굴렘까지 가지고 와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통해 이 문제가 세계시민들의 공감을 얻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