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부산문화재단 출범, 현 남송우 대표이사 연임
정관 개정 통해 대표이사에게 대표권을 부여하는 대표이사 중심 체제로 개편
장현인 기자 | 입력 : 2014/01/28 [22:14]
[부산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지난 3년간 높아진 부산문화의 위상과 성과, 원만한 인품 등 현 남송우 대표이사가 적임자로 연임을 하게 됐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남송우)은 28일 2014년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여 이사장이 가진 재단의 대표권을 대표이사에게 이관하는 한편,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재단 정관을 개정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부산문화재단은 지금까지의 이사장 중심 체제에서 대표이사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월 7일 출범하는 제3기 부산문화재단은 더욱 효율적인 체제를 기반으로 재단의 독립성과 정책의 현장감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대표이사가 실질적으로 재단을 운영하면서도 대내외 대표권은 비상근인 이사장이 가지는 데에 따른 불분명한 책임관계 논란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이사장인 시장이 재단의 대표라는 점에서 관 주도의 문화행정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정관개정을 통해 이사장은 이사회의 의장 역할에 한정되고, 대표이사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고 조직운영과 목적사업의 집행을 독립적으로 하게 됨으로써, 이와 같은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앞으로 민간이사장이 선임되면 민간·현장 중심의 문화행정 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서는 오는 2월 6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남송우 대표이사를 제3대 대표이사로 연임키로 의결했다.
남 대표이사는 지난 2011년 2월 제2대 대표이사로 임명된 후, 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를 출범시키는 등 지역 문화의 자생적 발전이라는 정책적 방향성 제시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지역문화진흥법의 제정을 주도하는 등 부산문화와 부산문화재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원만한 인품과 경험, 특유의 현장 소통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와 폭넓게 교감하며,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지역 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