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여성 리더들 한 자리에…여성계 신년하례식 개최
'2013 올해의 인물' 박청수 원불교 교무…각계 여성 리더 200여 명 한자리에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4/01/15 [23:28]
[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각계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여성 신년 하례식이 개최됐다.
여성신문은 15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신년하례식 및 ‘2014년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을 갖고 ’2013 올해의 인물‘로 박청수 원불교 교무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 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연숙 전 정무장관,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여야 여성의원들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성계 대표 어른들과 작년 연말 인사로 큰 화제를 낳은 조희진 검사장, 권선주 행장, 나선화 청장 등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의 역사이자 힘”이라며 “여성의 힘으로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쓰는 데 평등의식을 가진 남성들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들이 얼마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달려 있다”며 “여성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성계가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3 올해의 인물’ 수상자인 박청수 원불교 교무는 “제가 했던 일들에 대해 공적을 크게 인정해주신 것이라 영광스럽다. 개인보다는 원불교 교단에서 성차별 없는 성 평등한 교역적 삶이 이런 결과를 맺은 것 같다. 교단과 동지들에게 모든 영광을 바치고 26년간 함께 해준 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10인 후보에도 올랐던 박 교무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55개국의 가난한 이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2013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미지상은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김대영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 전문위원, 김수정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단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박은경 춘천지검 부부장검사, 황지혜 정원디자이너가(가나다순) 수상했다.
미지상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고 여성주의 리더십을 열정적으로 발휘하며 공익적 사명감이 투철한 젊은 여성에게 주어진다.
축하공연으로는 남성 중창단 해피바이러스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행사는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건배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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