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수달' DMZ 자연 방사
오는 26일 / 북한강 비무장 지대(DMZ) 주변 수역
장현인 기자 | 입력 : 2013/10/25 [19:05]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26일 강원도 화천의 북한강 비무장 지대(DMZ, Demilitarized Zone) 주변 수역에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방사하는 행사를 한다.
문화재청과 한국수달보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조난 구조된 암수 한 쌍을 풀어준다.
이번 행사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보호 가치를 인식시키고 남북한 자연하천을 자유로이 왕래하는 수달에 대한 서식환경을 연구하고자 기획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 기업 에쓰-오일(주)이 후원하고 화천군, 제7보병사단 등 관계기관들의 협조 아래 에쓰-오일 대학생천연기념물지킴이단 학생들, 문화재청, 에쓰-오일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한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전 세계적으로 1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과도한 하천 개발로 서식지를 잃으면서 개체 수가 줄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Ⅰ급에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다.
문화재청과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 2006년부터 수달 보전을 위한 '비무장 지대 수달 자연방사'(DOP, DMZ Otter Project)를 진행 중이며, 이번 자연방사는 무선추적 센서를 삽입한 뒤 방사하는 것으로 비무장지대(DMZ) 자연 생태계 연구와 수달 보호에 크게 이바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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