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미고, 들풀에 얽힌 이야기를 풀다.
갤러리미고, 9월 24일까지 팔레드시즈 2층에서 유진재 개인전 개최.
민신애 기자 | 입력 : 2013/09/09 [10:53]
[부산 뉴스쉐어 = 민신애 기자] 갤러리미고는 9월 24일까지 팔리드시즈 2층 전시실에서 유진재의 개인전 ‘들풀에 얽힌 이야기’를 개최한다.
유진재의 작품 14점이 전시되며 그의 작품에서는 이름없는 들풀마저도 레드카펫을 밟는 ‘은막의 여왕’으로 등극되는 매력을 보인다.
▲유지재 의 작품. (사진제공 = 갤러리미고) | |
그의 그림은 묘한 매력을 지니는데 주관의 강박에 묶인 그림이 아니라 생명을 노래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파리가 공간 속에 사뿐 내려앉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속 생명을 표현한다.
그의 그림을 살펴보면 대체로 아래 위의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질박한 바탕이고 다른 하나는 오롯이 올라온 표면이다.
즉 바탕과 이미지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조형의 근간을 이룬다. 바탕은 흡사 박제된 공간처럼 딱딱하게 처리되어 있다.
작가는 자연적인 질료인 조개가루, 금강사, 돌가루 등을 사용하며 그 질료들이 갖는 오돌도톨 하고 까칠한 속성을 드러내는가 하면 흙손으로 쓱쓱 밀어 표면의 결을 살려내어 인간과 자연의 친화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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