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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농민들 만나 “대선 공약 지키겠다”

모내기 봉사활동…농민대표들과 간담회 갖고 고충 청취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5/30 [16:18]

황우여 농민들 만나 “대선 공약 지키겠다”

모내기 봉사활동…농민대표들과 간담회 갖고 고충 청취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3/05/30 [16:18]

[당진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를 비롯한 중앙당직자들이 충남 당진시 한 농촌마을 찾아 모내기 봉사활동과 농민 대표들과의 현장 정책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청취한 뒤 지난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30일 오전 모내기 봉사활동으로 이앙기에 올라 모를 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양기 작업과 당직자들과의 논 가장자리의 모심기를 함께 하며 농번기의 농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약 2시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황 대표는 자리를 옮겨 충남지역 농민 대표들과의 현장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민대표들은 황 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표했다.

당진시 농민회장은 “이런 간담회는 한두번 한게 아니다”라며 “여러번 했지만 할 때 뿐이지 제대로 답이 없다. (황우여)대표님처럼 앉아서 열심히 적긴 했지만 돌아가면서 다 잊으시는지…”라며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이 당진시에 걸었던 현수막을 언급, “‘플랭카드에 직불금 100만원 인상,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해주겠다’, ‘쌀값 21만원 보장하겠다’는 플랭카드를 곳곳에 걸었다”면서 “근데 어떻게 된 현상인지 선거날 (오후)4시 반, 5시가 되니 싹없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 회장은 “새누리당쪽으로 대세가 기우니 플랭카드가 필요 없지 않느냐 해서 제거한 거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그 추측이) 맞더라”라면서 “(약속을 했으면)지켜주셔야죠”고 지적했다.

또 농촌 현실에 대해 “농촌은 정말 어렵다. 바닥을 치고 있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농사를 죽도록 지어서 수확하면 기뻐야 하는데 시장에 올리면 야채 한 박스에 20Kg 미만 쯤 되는게 2천 원에서 3천 원인데 박스 값이 천 원이다. 그럼 박스 값도 안 되는 거다”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그는 “모든 물가가 이렇게 되어 있다”라면서 “병충해나 자연재해 등 어려움이 닥치면 모든 책임은 농민들에게 전가되는데 농민은 힘없고 능력이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능력 있고 힘 있는 분들이 국정을 다스리고 책임지는 분들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론 수렴하셔서 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민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선 상당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정말 칭찬하고 싶다”며 “딴 건 칭찬 못해도 유통구조개선은 꼭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린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농민 대표들은 ▲쌀 직불금 제도 ▲밭작물 직불금 제도 ▲축산 사료 값 폭등 ▲농가 부채 등 농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고충들을 황 대표는 일일이 수첩에 적으며 청취한 뒤 “너무 절절한 말씀들 끊기 어려웠다”면서 “농업이 다양하고 품목별로 말씀이 다르시고 지역별 규모별로 차이가 있어 속시원하게 말씀 다 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당장 이렇다 할 답을 줄 수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선 때 만든 목표와 올해에 할 수 있는 것에 범위,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나눠서 생각을 해야겠는데, 쌀 직불금을 인상하는 약속은 정치권이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재정적 부담이 큰 문제이다”라고 당장 시행에 옮기기 어려움을 피력하며 시간을 두고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재정적 부담을 지지 않고 제도 개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선 “이런 것은 재정부담 없이도 농민 살리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허리 휘도록 지어놓으면 소비자가와 너무 차이나는 유통구조는 불합리하다”고 언급해 곧 제도개선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농가 부채와 직결된 문제인 농기계와 관련해선 “농기계에 대해 저는 잘 몰랐는데 다녀보니 빚더미더라”라면서 자신이 봉사활동에서 사용했던 이앙기를 언급,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데 가격은 3천만 원이 넘는다. 이러한 부분은 최근 입법 통과된 (농업기계화 촉진법)을 통해 농기계를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농가 가계부채를 경감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그는 “당에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정책위를 중심으로 입법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입법보장으로 조금이라도 혜택을 드리도록 정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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