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뉴스쉐어 = 이영진 기자]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서울경기 김포지부 김포수호천사봉사회(이하 김포수호천사봉사회)는 지난 10일 오후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쌍둥이 태아를 둔 난민부부에게 출산용품준비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신 4개월에 접어든 인도 난민 미티 차크마(29)씨는 방글라데시 난민인 아닉 차크마(30)씨와 결혼해 한국에 귀화한지 약 1년 6개월로 김포시 대곶면의 월세방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잦은 신경성 식도역류염으로 통원치료를 받으며 가정을 위해 고통도 잊어가며 콘크리트 제조업체를 다니는 남편 아닉 차크마(30)씨, 쌍둥이 태아와 함께 일요일이면 한국어 무료 강좌를 듣기 위해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미티 차크마(30)씨에게 김포수호천사봉사회가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미티 차크마(30)씨는 “남편과 맞벌이로 살아가다 쌍둥이를 임신해 생계가 힘들어져 걱정했었는데 봉사회원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받으니 정말 고맙고도 미안하다”며, “우리 쌍둥이도 여러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살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포수호천사봉사회 곽현순 대표는 “비록 조국을 떠났지만 하루 빨리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80여명의 회원이 있는 김포수호천사봉사회는 매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시청 등 김포관내를 돌며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한 돈으로 지난해 청각장애 난민아동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식목일 ‘하늘빛 무궁화’ 식재행사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 영령들을 위한 ‘충혼의 불꽃 승리의 빛’ 현충일 행사 등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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