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장선희 기자] 서울시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베이징, 강소성, 산동성, 천진시 등 중국 4개 도시 대표를 초청해 도시 간 실질적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6일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중국도시 발전포럼'을 열어 교류협력사업 추진 및 상호 도시 발전방안을 도모한다.

중국 4개 도시 대표는 티엔 옌(田 雁)베이징시 외사판공실 부주임, 황시창(黃錫强)장쑤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리 롱(李 榮)산동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자오 징(趙 晶)텐진시 외사판공실 아시아처 부처장 등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모인 각 도시 대표들은 서울시와 중국 도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략적 중·장기교류발전방안 로드맵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의 조화로운 발전과 번영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윈-윈(Win-Win)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 양국은 정치·경제·무역·관광·문화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세계금융위기와 함께 국제정치·경제형세도 계속 변화중인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더욱 중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천하이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과 중국도시와의 실질적 교류협력 강화와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한국과 중국 대표 학자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시작으로 각 도시 대표의 국제교류협력 현황과 발전방안 발표가 이어진 후, 질의와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중수교 20주년: 미래 지향적 한중 파트너십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 교수는 “상호인적교류 횟수가 증가할수록 상대 국가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는 현저히 좋아지므로 한중관계의 미래를 위해선 인적왕래를 더욱 활성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이어 리창(李强) 칭화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학장은 ‘한·중 도시행정의 비교 및 미래 전략적 협력 전망’을 제목의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리 교수는 “중국과 한국은 도시를 경제성장엔진으로 고속성장을 했으나 인구팽창, 위험확대, 아이텐터티 위기 등의 공동과제를 안고 있다”며 “도시기능을 분산하고 환경·사회적위험 방지, 도시교통관리, 도시 아이덴터티 확립 등이 빠르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기조연설 후에는 박인국 전 유엔대사의 사회로 정종호 서울대 교수와 송인호 서울시립대 서울연구소장, 싱리쥐(邢麗菊)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소 교수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와 중국 4대도시 대표가 각 도시의 국제협력 현황 및 서울-중국도시 교류협력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처음으로 실시하는 서울시와 중국 대표 도시와의 포럼이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동북아 도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서울시민과 중국도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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