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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독도 문제…이번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송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2/10/11 [23:12]

또 다시 독도 문제…이번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송지현 기자 | 입력 : 2012/10/11 [23:12]
전국줄다리기연합회 부당한 팀 선발, 해명도 오락가락
영웅지존 ‘독도 유니폼’ 아닌 것 밝혀지자 ‘횡설수설’

[서울 뉴스쉐어 = 송지현, 최경미 기자] ‘독도 세리머니’로 축구대표팀 박종우 선수의 런던올림픽 동메달이 박탈돼 국민들의 분노를 산지 두 달 만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위너스스포츠코리아(이하 위너스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줄다리기연합회(이하 연합회)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영웅지존’ 여성부 줄다리기팀의 제9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최근 박탈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김제에서 열린다.

연합회는 이번 일을 두고 정확한 해명은 커녕 횡설수설했다. 상급 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는 연합회 측의 일방적인 말만 믿고 이를 방관하고 있다.

▲‘2년 전 일로 생트집 잡는 연합회’

사건은 2년 전 열린 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합회에 따르면 당시 ‘영웅지존’ 줄다리기팀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경기유니폼을 착용해 일본팀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대회가 무산될 것을 우려한 연합회 측은 “영웅지존에 제재를 하겠다”고 일본팀을 설득한 후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위너스코리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당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었던 팀은 ‘녹색군단’이라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는 것.

위너스코리아 관계자는 “유니폼을 누가 착용했던지 간에 선수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표현한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면서도 “영웅지존이 아닌 다른 팀이 입은 유니폼을 가지고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합회는 마땅한 근거도 없이 당시 관계자의 기억에 의존해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광평 연합회 사무총장은 “당시 현장을 증빙할 수 있는 사진은 없다”고 말했다. 

▲1·2차 선발전 우승하고도 탈락…‘청천벽력’

‘영웅지존’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자격을 얻기 위해 1차 선발전(2011년 6월 26일)과 2차 선발전(2012년 4월21)에 출전해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까지 모두 우승했다.

통상적으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이 한국대표팀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영웅지존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의 한국대표팀 선정 확정 통보만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연합회는 2012년 9월 2일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한국대표팀으로 남자부는 ‘영웅지존’을, 여자대표는 ‘로사시흥’(시흥시 소속)이라고 서면으로 통보했다. 여자부에서는 영웅지존의 출전을 금지시키겠다는 것이다.
 
위너스코리아는 지난 4일까지 연합회 측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위너스코리아 관계자는 “영웅지존은 대학생부터 50대 아주머니까지 고른 연령층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 선수들한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백번 양보해서 연합회가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면 1, 2차 선발전에 참가하기 전에 얘기가 됐었어야 하는 게 상식적인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연합회의 이상한 선수(팀)선발 기준

연합회의 상급 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는 본지가 취재를 시작하자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연합회 측과 얘기를 나눈 뒤 돌연 입장을 바꿨다.

국민생활체육회 이석우 본부장은 당초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있으면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독도는 우리 땅’이 선수자격 박탈의 이유가 되는가”라며 “게다가 영웅지존이 아니라면 문제다. 유감이다.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그는 “아시아연맹에서 모든 것(팀 선발)을 결정하니 연합회와는 무관해 관여할 권한이 없다”면서 “곤란하게 하지 말라”고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연합회의 강대연 부회장은 이 본부장과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오히려 강 부회장 자신이 출전팀을 선발했다고까지 했다.

그는 “한국대표 출전자격은 연합회 선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내가 결정한다”면서 “영웅지존이 (독도 캠페인을)한 게 아니라면 (내가)헛다리짚은 것이니 소송을 걸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로사시흥은 실력이 없다. 최하위다. 그러나 실력으로만 한국대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위너스코리아 관계자는 “2년 전 일을 이제 와서 문제제기하는 것과 영웅지존이 하지 않은 일을 영웅지존에 결부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선수(팀) 선발 권한을 가진 곳의 전형적인 횡포와 희롱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지난 2010년 충남 당진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오픈클럽줄다리기경기에서 ‘영웅지존’은 한국최초로 혼성클럽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고 국가대항전에서는 남자부, 여자부 각 4위를 기록했다.   ©위너스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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