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정 고소취하, “평생 조용히 개인적인 일하며 살겠다”                                           (사진=뉴스쉐어DB)

[뉴스쉐어 온라인이슈팀 = 이예지 가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수 싸이를 고소하겠다던 고희정 씨가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공식 사과를 전했다.

고희정 씨는 9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소취하 소식을 알렸다.

고희정 씨는 지난 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싸이 공연을 허락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소하겠다. 무명 예술인들과 인권 차별했다”며 "박원순 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더불어 고희정 씨는 싸이 공연으로 인해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하이서울 페스티벌’ 공연이 연기·축소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싸이의 공연은 김장훈의 공연과 95% 일치한다. 싸이와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고발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되자 고희정 씨는 “내가 부족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소중히 지켜줘야 할 사람들의 권리가 쉽게 침해당하고 말 한마디 사과로 끝나고, 이런 일들이 큰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던 것인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함과 잘못됨을 알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한국을 돕는 것인지 고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희정 씨는 “조용히 개인의 삶만 사는 것이 도움 된다면, 평생을 조용히 제 개인적인 일만 하며 살겠다”며 “싸이 씨나 YG엔터테인먼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두루 살피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장훈 공연 도용과 관련해서는 “어떤 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어 쓰러질 정도까지 됐고, 그것이 공연표절 관련한 것임을 모두가 알게 됐음에도 서로의 사이를 위해 쉬쉬하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고, 그가 몇 개월간 고민했음에도 전혀 그런 대화 없이 ‘너 하나 참으면 다 된다’는 것이 조금 문제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후 고희정 씨는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현재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6일 ‘하이서울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들에게 공연을 일부 축소·연기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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