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센터에서는 ‘버티기’로 일관하는 현병철 국가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의미에 ‘종합선물세트 2호’를 또 다시 배달했다. 지난달 현병철 위원장 후보자에게 보낸 ‘종합선물세트 1호’선물들은 현 후보자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했졌다. 인권센터는 2일 현 후보자에게 또다시 ‘종합선물세트 2호’를 보냈는데 선물상자 안에는 양심거울과 호박씨, 빗자루 셋트, 이삿짐센터 안내문, 지하철 티켓, ‘대웬수’ 공인인증서, 국어사전 신조어 등록 요청서, ‘보도자료’ 청문회에서 한 현병철 위증 10선, A4 용지 1장, 쌍용자동차 농성장 무료 숙박권, 강정마을 1회 출입증 등을 선물로 발송했다. 동봉한 편지내용은 “국회에서 호박씨까는 솜씨가 만만치 않음을 보고 호박씨도 한웅큼을 넣었다”며 “사실 당신은 인권위가 보듬어 안아야할 이들을 왕따시킨 장본인”이라며 “집에서 쫓겨난 철거민, 직장에서 내몰린 노동자, 살던 곳에서 살아가야할 주민들의 아픔 모두를 따돌림해버린 당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선물을 사러 다니고 우체국을 드나드는 인권운동 선배님들의 고난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당신이 정신 차릴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 했으며, 또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장애인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과 관련해 인권위가 침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실에 대해 조사키로 결정했다. 아래는 현병철 후보자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사진= 다산인권센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