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백수가 되라! 청춘 토크콘서트 멘토 '이윤택''연출가 이윤택' 부산지역 청춘들을 향한 외침
(뉴스쉐어=부산본부) 지난 7일,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부산지역 청춘들을 위한 ‘청춘 토크콘서트’가 열려 1500명의 많은 청년들이 참석하였고 ‘작은 거인 엄홍길’, ‘연극계의 대부 이윤택 연출가’ 가 청춘들의 멘토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 ‘연극계의 대부’, ‘세상의 이단아’, 이윤택 연극 연출가가 부산 청춘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좌중을 압도하며 ‘청춘들이여, 세상의 백수가 되어라!’ 는 다소 엉뚱한 멘트를 날리며 청춘들 앞에 섰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를 찾기 위한 사회에서의 발버둥 이윤택 멘토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상은 속하지 않으면 갈 곳이 없다. 나는 20대에 백수 생활 5년을 하였다. 방에 박혀있진 않았다. 밖으로 싸돌아 다녔다.” 그가 청춘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 대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윤택 멘토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의지대로 살아갈 순 없다. 사회의 조직에 떠밀려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 말하며, 사회에서의 자기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To be or Not to be, 일반적으로는 죽느냐, 사느냐로 생각하지만 우리 문법상 해석으로는 내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물음이라는 것이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서 청춘들은 자신이 원해서 학교를 간 것도 아니고, 어릴 적 큰 꿈을 갖고 출발해도 어느새 대통령이라는 꿈에서 9급 공무원을 바라는 꿈이 작아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사회에서 ‘내가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고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한 것이었다. ▶당당한 백수가 되라! “세상의 최고의 지성인은 대학생이다. 다양한 꿈을 꾼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면 졸렬한 사람이 된다. 대기업이라는 허울 좋은 명패를 달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세상에 속하기 위해 직장에 들어간다면 결국 실패의 길을 걷게 된다.” 고 그는 외치고 있다. 자신 마음에도 들지 않고 조직도 나를 원치 않는 직장이라면 그만두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내가 나 이지 못한 삶’은 중요치 않음을 강조하며, 차라리 백수로 지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20대 때 13번의 직장을 옮겼다. 매번 맞지 않았다. 내가 수석으로 입사했던 신문사 기자일도 그만 둔 이유는 이대로는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할 기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35살 늦은 나이에 연극을 시작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내가 만든 연극을 관객들이 넋을 잃고 보는 것’이다.” 결국 그는 13번의 직장을 옮기고 직종을 바꿔 가면서 ‘내가 나 일 수 있는 삶’을 연극에서 찾은 듯 하였다. 이윤택 멘토의 강연을 듣고 청년들이 질문을 하였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기억은? “내가 20대 때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 너무나 좋아했지만 그녀는 대학생이었고 나는 재수생이었기에 만나기 어려운 사이였다. 하지만 내 얘기를 들은 그녀가 독서실로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이 기회조차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해 떠나 보내버린 사람이었다. 가장 후회되는 것은 그 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그녀의 기억 속에 나라는 존재를 심어주지 못한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백수가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 이 시기가 나를 발견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당당한 백수가 되라. 조직으로부터 이탈하는 그 순간이 ‘to be의 시간’이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약 40분간 진행된 강연을 참석했던 한 학생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길만을 걸어왔던 내 자신이 후회스럽다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를 위한 삶을 살며 나 자신을 세상에 각인 시키는 사람이 되겠다.” 고 전했다. 문화생활 = 조아람 수습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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