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소통전,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체험의 장
부산 물만골역 정신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미술전 개최
윤민정 기자 | 입력 : 2012/05/02 [18:43]
▲ '소나기' 동아리의 뜻은 소리를 나누는 기쁨이다. 중증시각장애인들이 모인 동호회 '소나기'에서 편견과 소통전 전시를 축하하며 공연을 하고 있다. © 윤민정 기자 | |
(뉴스쉐어=경남본부) 5월 2일 부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 인권전시관에서 정신장애인이 사회적으로 겪고있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편견과 소통 展'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눔과행복병원'에서 진행된 미술프로그램에서 장애우들이 직접 만든 미술품을 선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중증시각장애인들이 축하공연을 준비해 참여한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나눔과행복병원 서영수 원장은 "행복한 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시민들과 소통할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은 자신이 이미 알고있는 결과일뿐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인식개선이라고 말했다.
지식에서 인식으로 나아가는 그 중간다리에 감수성이 자리하고 있다.
장애인의 인권문제를 보고 그것이 문제라고 느끼는 마음, 그리고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하기 까지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운동을 하다보면 언제나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과 그 문제에 대해 아무런 관심없는 사람들과의 벽에 부딪치게 된다.
금속공예가 진영섭씨는 이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우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매 시간 작품 제작 후 발표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을 때,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를 통해 물만골 인권전시관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갤러리에 전시된 물고기 하나 하나는 투박하고, 서툰솜씨로 제작되어 있지만 함께 모여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바다 속 세상을 힘차게 헤쳐가고 있다.
경남본부 = 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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