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11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해 총 174건, 29.3kg, 시가 6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중량 및 금액기준 각각 110% 및 220% 증가한 수치이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67건 18.3kg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41건 3.1kg 대마 42건 2kg 코카인 4건 2.1kg 및 기타 마약류 4kg 순이다.
필로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마약류로서, 관세청이 지난해 적발한 필로폰 18.3kg은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류의 주요 적출국은 중국 59건(34%), 미국 43건(25%), 캐나다 13건(7%), 영국 및 헝가리 각각 10건(6%), 뉴질랜드 9건(5%) 및 아프리카 5건(3%)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및 아프리카에서는 국내 주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이 국제범죄조직에 의하여 대량으로 밀반입되다가 적발되었으며 미국, 캐나다 등 기타 국가에서는 개인 소비용의 대마초와 합성대마가 주한미군 및 원어민 강사 등에 의하여 소량씩 반입되는 과정에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금년에도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량 밀반입 및 개인소비 목적의 신종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관세국경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마약탐지기(Ion-Scaner) 및 X-Ray검색기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하여 주요 공항만 세관에 집중 배치한다.
한편, 마약우범자 및 화물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하여 마약수사요원, 여행자정보 분석요원, X-Ray 판독직원 및 휴대품·특송 화물 검사직원으로 구성된 ‘마약우범자·화물 집중검색 T/F’를 편성·운영하고 마약탐지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로폰 전문견을 양성하고, 탐지견 미배치 공항·만의 마약류 밀수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기동탐지팀’을 신설·운영한다.
금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와의 공조를 강화하여 국제범죄동향 및 해외적발사례를 실시간 전파하는 등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충청본부 =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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