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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초읍터널 예정지, 대선때마다 울궈먹는 꼼수?

10년넘게 방치, 부산시와 관련구청 및 국회의원의 관심으로 빠른 해결 불가피

송희숙 기자 | 기사입력 2012/01/16 [20:41]

부산 북구 초읍터널 예정지, 대선때마다 울궈먹는 꼼수?

10년넘게 방치, 부산시와 관련구청 및 국회의원의 관심으로 빠른 해결 불가피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2/01/16 [20:41]
(뉴스쉐어=경남본부) 한나라당 부산시당은(위원장 유기준 국회의원) 6일 4·11 총선을 위하여 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4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었으며 ‘총선준비위원회’, ‘공약준비 위원회’, ‘동서균형 발전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로 구성되었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구성되었다고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밝혔다.
 
▲   부산 초읍터널 예정지에서 현장 실사중인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유기준 국회의원). 이날 부산시  초읍터널 관련 부서와 황재관 북구청장등이 참석했다 

이에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첫 일정으로 9일(월)에 사상구청 6층 협회 사무실에서 사상기업발전협의회화의 간담회를 가진 후 12일 북구 초읍터널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현장실사 및 부산시 건설방재관으로부터 현장브리핑을 받고 관련부처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였다.

북구 만덕동에서 연제구 거제동까지 어이질 초읍터널은 96년에 추진 중에 있다가 IMF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10년이 넘는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에 있으며 주거환경과 교통체증으로 인근 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초읍터널 준공에 관련된 토지보상 문제를 비롯하여 북구에서 미남로터리까지 이어지는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있지 않아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고통이 막심한 상태이다. 또한, 인근 주공아파트 단지가 몇 년째 폐가 수준으로 방치되어 있으며, 인근의 주택들도 빈민가 수준보다 못하고 우범지역이 됐다며 인근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버스노선이 1개뿐이며, 만덕 2터널이 전면 무료화되기 전까지는 택시도 잘 다니지 않는 등 많은 불편함이 야기되어져 왔다.

부산시에는 이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공사중단 이후 계속되고 있었으나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시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2010년 8월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민간투자를 통하여 2013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만 문의에 답변하고 있다.

또한, 북구 지역의 국회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제기된 민원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2009년 9월에 북구 의원인 한나라당의 박민식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왜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게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  박민식 북구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올린 민원 글(위) 과 민원글이 게시판에 게재된지 1년여뒤에 자신의 현상 실사를 한 후 소감을 트위터에 올림ⓒ 송희숙 기자

민원글이 게시된 1년 후인 2011년 10월에 박민식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시청 관계자와 초읍터널에 대한 토론 후 지금 그 필요성을 직접 체험중! 만덕터널 인근에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확실한 제일 혼잡한 도로 in Busan’이라며 교통체증 체험담을 간단하게 남겼지만 주민의 질의에 대한 답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12일 초읍터널 예정지를 방문한 이유는 초읍터널에 대한 문제를 놓고 건설방재관으로부터 현장브리핑을 받고 조속한 개통과 현재 강서구 삭만동에서 초읍간 도로사업과 같이 추진되고 있는 개통사업이 초읍터널만 별개로 추진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 실사를 하였다고 시당 관계자는 밝혔다.

부산시당  유기준 위원장은 “의지와 능력문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한다면 예정된 시기보다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고 박민식 시당 대변인은 “북구는 초읍터널과 주공아파트 관련 문제가 묵은 초점이자 숙제이므로 이들 현안을 파악해 간다면 주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재관 북구청장은 “초읍터널의 조속한 개통으로 교통체증이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두고 초읍터널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시민은 “대선을 앞두고 10년 동안 우려먹던 거 또 우려먹는 거 아니냐”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교통 및 주거환경이 빠른시일 내에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 및 북구국회의원, 북구청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통해 주민들의 편익과 안전을 도모해 나갈지, 대선을 위한 선전용 일회성 발언에 그칠지는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포커스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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