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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감되는 홍성 교도소! 김근태와의 유별난 인연

정봉주 전 의원 홍성 교도소로 이감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2/01/17 [16:18]

정봉주 이감되는 홍성 교도소! 김근태와의 유별난 인연

정봉주 전 의원 홍성 교도소로 이감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2/01/17 [16:18]
정봉주 전 의원이 충남 홍성 교도소로 이감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여준성 보좌관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감이 확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입니다. 가족과 떨어뜨리겠다는 건데 그렇다고 상관 없습니다. 전국이 지역기반인걸 가카께서 잘 모르나 봅니다. 다시 한번 외쳐 봅니다. '나와라! 정봉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정 전의원의 이감 사실을 알렸다.

그동안 정봉주 전의원에 대한 이감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처음 언급된 것은 장흥교도소로 거리가 매우 멀어, 누리꾼들에게 "유배보내냐"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직 '설'에 불과하다며 정봉주 이감설에 대해 신중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결국 17일 충남 홍성 교도소로 이감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어 여준성 보좌관은 "의원님 어머님이 여든이 넘으셔서 이감하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감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연로하신 어머님이 걱정입니다...해도 너무하네요!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정 전의원이 이감되는 홍성 교도소는 故 김근태 고문이 수감되었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유별난 인연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한국 민주화 운동에 큰 흔적을 남겼던 김근태 고문이 별세하자, 정 전의원은 구치소에서 대성통곡하며 안타까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정 전의원이 김근태 고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故 김근태 고문이 석방되던 당시에 뒤에서 우산을 받치고 있는 정 전의원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김 고문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되어 있다가 석방된 곳이 홍성교도소였다.

정 전의원이 이감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홍성교도소인 만큼,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번 정 전의원의 이감 조치에 대해 정부를 규탄한다며 정 전의원의 구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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