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이용한 유통업체들의 생필품 가격 편법인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9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설 명절까지 생필품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해 생필품과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필품과 명절 성수품까지 일일점검을 확대하며, 한파 등에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불안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와 비축물량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에 주요 생필품과 성수품의 일일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불안요인이 있는 경우 수입을 확대하고 비축물량을 방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말연시를 틈탄 생필품과 서비스 요금의 편법적 가격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본격적인 한파, 연말연시 수요, 이른 설 명절 등이 맞물려 당분간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며, “설 명절까지를 생필품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 생필품과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서민 부담이 크게 줄지 않은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서민 눈높이와 현장 관점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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