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화학교, 기나긴 절망 끝에 희망을 만납니다
인화학교 대책위 송년회, ‘2012 희망을 꿈꾸며!’
이기쁨 기자 | 입력 : 2011/12/14 [11:40]
(뉴스쉐어=광주전남본부) 지난 12일 오후 7시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용목, 이하 인화학교 대책위)는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4층에서 2012년 결속을 다지는 ‘희망’ 송년회를 가졌다.
▲ 광주농아인협회 강복원 회장은 제멋대로밴드의 공연에 맞춰 수화로 따라 부르고 있는 모습 ©이미애 기자 | |
아직 끝나지 않은 인화학교 사건의 전면 해결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위해 열린 이번 송년회는 한마음자애인자립생활센터의 후원과 인화학교 총동문회, 광주농아인협회 강복원 회장, 민주노총 백정남 광주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년간 ‘다사다난’했던 인화학교 대책위의 모습이 담긴 영상 시청과 관련단체 인사말, 경과보고, 시낭송, ‘제멋대로밴드’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 인사말을 하는 인화학교 대책위 김용목 상임대표 © 이미애 기자 | |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책위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어 절반의 결과물만 만들었다”면서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몫이고 광주의 부끄러움이 된 인화학교가 아닌 인권 광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관련단체의 인사말이 이어질수록 참석한 사람들의 열띤 ‘수화 대화’가 벌어졌고,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연우 집행위원장은 “마음에 슬픔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사회복지사업법이 하루 빨리 개정돼서 활짝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얼른 다가왔으면 좋겠다”면서 내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위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광주전남본부 = 이기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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