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 야외공연이 흥행 잭팟을 터트렸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참가한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은 ‘나꼼수’의 ‘FTA매국송’과 ‘가카캐롤송’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후불제로 운영된 이번 공연에서 ‘나꼼수’가 얻은 수익금은 3억 41만원.

공연기획자인 탁현민 교수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 여의도 공연 후불제 수익 삼억사십일만원의 위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나꼼수 공연 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1일 트위터에 "나꼼수 여의도 공연 후불제 수익 3억 41만원의 위용"이라는 트윗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 ‘나꼼수’ 의 기획자 탁현민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여의도 수익금의 사진    © 탁현민 트위터

탁현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민들은 어제, 다만 돈뿐아니라. 쌍가락지, 저금통, 건강검진권, 싸우나이용권(?)까지 쾌척했습니다. 집회나 시위의 형태적변화와 사람들을 설득하고 아름답게 끌어내는 기획이 절실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라는 트윗도 함께 올렸다.

이번 여의도 공연으로 ‘나꼼수’는 최소 6개월의 서버 비용을 마련했다.

재미있는 것은 ‘나꼼수’멤버인 김어준 총수의 반응이다. 탁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 여의도 공연 수익에 대한 김어준의 반응’이라며 김어준 총수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여의도 공연 수익금이 3억 41만원에 쌍가락지, 저금통 2개라는 탁 교수의 문자에 김어준 총수는 특유의 감탄사인 “헉, ××”라는 답문을 달아 누리꾼들의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나꼼수’ 방송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비례해 이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평론가인 진중권은 ‘나꼼수’의 지난 10월 30일 방송을 두고 “야담과 실화.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 언젠가 똑같이 당할 것.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공격, 도대체 뭘 위한건지”라며 비판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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