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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與 한미FTA 원만히 처리못해 죄송 VS 野 전면무효 정권교체로 재협상

한미FTA비준처리, 각계의 반응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1/11/23 [18:35]

정치계, 與 한미FTA 원만히 처리못해 죄송 VS 野 전면무효 정권교체로 재협상

한미FTA비준처리, 각계의 반응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1/11/23 [18:35]
(뉴스쉐어=서울본부) 기습으로 처리된 한미FTA비준안 처리로 인해 정치, 경제계는 물론 시민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2일 한미FTA비준안 처리는 하나의 첩보전과 같았다. 대부분의 한나라당의원들에게도 사전언질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 지난 22일 한나라당 지도부가 강행처리를 감행해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국회경위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한나라당 협상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지난 21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회의를 통해 ‘22일 표결처리’라는 당내 의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한나라당의 지도부 결정은 22일 오후 2시에 열린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된 예산관련의원 총회 때까지도 철처히 함구에 부쳐졌다.

홍준표 대표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한미FTA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한 것 외엔 ‘기습처리’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담을 했지만 민주당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오늘통과 시키자.”고 한나라당 의총에서 지도부 결정을 공개하였고 10여분 후 오후3시경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본회의장으로 갔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의원은 이 시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성곤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본회의장 정문과 안내실이 있는 후문은 기자들과 보좌관들이 진입하려고 하였으나 의경들과 경위들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었고 신원확인이 된 관계자들만 출입 할 수 있어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했다.

이날 한미FTA비준처리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후 4시까지 비준안을 심사해 달라”며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일을 지정한 뒤 사회권을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넘겼고 정 부의장은 질서유지권과 경호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비준안을 직권상정해 표결처리를 하여 가결하였다.

비준처리안 및 한미FTA 14개 이행법안도 가결처리 한 뒤 박근혜 전 대표를 선두로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야당 보좌관들이 한나라당의원에게 “너희들이 국회의원이냐?” 또 “자폭해라” 등 비난을 보냈으나 이들은 말없이 국회의사당을 떠났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빠져나올 때 수많은 기자가 몰렸으나 홍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국회를 떠났다. 

23일 홍 대표는 “여야 의원이 모두 모여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만한 합의를 위해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었으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부딪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 대표는 또 "다양한 피해 분야에 대한 여야 합의 대책을 모두 반영하겠다"면서 "이제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다가올 무역 전쟁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허찔린 민주당

‘24일 본회의 직권상정’에 준비하고 있던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기습에 완벽히 당하고 말았다.

▲ 김성곤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당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장희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및 지도부는 김성곤 의원과 강창일 의원의 출판기념회 참석하였다가 오후 3시 10분경 여당의 기습 본회의장 점거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침통한 표정과 아무런 말없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였다. 이에 앞서 김성곤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손 대표는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닌 반칙과 특권이 없는 평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한 뒤라 그 충격이 더 했을 거라는 전언이다.

손 대표는 오늘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 한미FTA 재협상을 관철할 것”이라고 지난 22일 강행처리 된 비준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손 대표는 또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어제 날치기는 무효”라고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의회쿠데타를 저질렀다.” 고 하면서 “일방적인 강행처리를 저지하지 못한데 대해서 국민 앞에 사죄한다.”고 심정을 말했다. 이어 “비공개회의까지 한 몰염치한 처사였다”고 어제 비준안 처리 대한 내용을 평가했다.

한편, 한미FTA 비준안에 반대하는 ‘나는 꼼수다’는 23일 저녁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대전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도 FTA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촛불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한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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