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 재선)의 저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4.0 - 소통, 신뢰, 그리고 사회적 자본’의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하여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한명숙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 많은 여야 인사가 참석했다.

▲ 우윤근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황우여 의원     © 한장희 기자

황우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윤근 의원은 소통의 능력과 신뢰를 갖춘 몇 안 되는 정치인, 소신 있는 행동주의자로 평가하며 생산적이며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어나갈 지도자로 평가했다.

▲ 우윤근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정동영 의원     © 한장희 기자

이어서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황우여 대표와 우윤근 의원은 모두 신사라서 몸싸움을 싫어하지만, 한미 FTA 비준안은 몸싸움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 FTA를 을사늑약과 비교하며 “우윤근 의원의 지혜를 통해 비준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우윤근 의원의 출판 기념회 2부 순서인 소통대담.  MC 오유경(왼쪽), 우윤근 의원(가운데),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오른쪽)     © 한장희 기자

행사의 2부 순서에는 여느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소통대담이 열려서 관심을 끌었다. 우윤근 의원과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함께한 대담은 맛자랑 멋자랑으로 유명한 오유경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담을 통해 정 전 의원은 우 의원을 가장 겸손하고 가장 소통을 잘하는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한편, 우 의원은 저서를 통해 오늘날 ‘소통 부재와 불신의 정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도’를 꼽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맞게 대통령과 의회가 권력을 분점하도록 하는 ‘정치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본부 = 박청지,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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