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대전공연을 두고 카이스트 강당 대관문제가 갈수록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대전공연이 예정되어 있던 ‘나꼼수’는 방송 장소로 카이스트의 대강당을 빌리기로 되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카이스트 교수인 정재승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서 ‘나꼼수’가 카이스트에서 열릴 수 있도록 대관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이스트 측에서 ‘나꼼수’의 강당 대관을 허락한 적 없다고 나서면서, ‘나꼼수’ 측의 탁현민 교수가 발끈해 이 문제를 트위터에 과격한 표현을 써서 일의 전말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대관을 허용한 적 없다는 카이스트 측에 맞서 탁현민 교수는 7일, 감정적인 욕설이 섞인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오늘은 트위터에 카이스트가 대관을 허용한 적 없다는 거짓말을 밝히겠다며 대관신청공문과 전자결제화면을 트위터에 올렸다.

더불어 “나꼼수는 안 된다는 카이스트가 충대 한나라당 행사는 교내 공지로 홍보까지 해주네요. 심지어 ‘교외’ 행사를 말입니다. 참 오지랖도 넓네요~”라는 글 또한 올려 카이스트 측의 행태를 비난했다.

탁현민 교수의 증거사진은 트위트리안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리트윗되면서 ‘나꼼수’와 카이스트 측의 논쟁에 누리꾼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논쟁에 거세지자, 중간에 낀 상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정재승 교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강당 대여승인은 설비팀 전결사항이라 순조롭게 진행되고있었는데, 학교당국이 뒤늦게 제보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됐지요. 내년에 총선,대선까지 있는데 카이스트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는 것이 염려돼 승인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카이스트 나꼼수콘서트를 힘들게 준비했던 탁현민선생님과 기획팀에 너무 미안하고, 대전공연을 손꼽아 기다린 충청지역 나꼼수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이번 일로 카이스트에게 실망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죄인이 된 기분ㅠㅠ”며,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대전에서의 ‘나꼼수’ 공연은 불확실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인터넷 방송 ‘나꼼수’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젊은 층과 진보 진영을 제외하고는 ‘나꼼수’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많은 대전 시민들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나꼼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의도치 않게 ‘나꼼수’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얻게 된 셈이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포토]아이유, '시스루룩으로 도발적인 매력 과시!'

▷ 이정재, 꼿꼿한 자세와 민낯도 우월

▷ 일본 지진 또 발생, 끝나지 않는 지진 쓰나미!

▷ 혁신과 통합, 안철수에 구애…같이? 따로?

▷ 교회 '장로'들이 말하는 신천지의 오해와 진실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