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가카 헌정 콘서트’를 표방하고 있는 시사풍자 방송인 ‘나는 꼼수다’가 프로그램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에는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정봉주 前 의원과 평론가 진중권 사이에 입씨름이 붙었다.

‘나는 꼼수다’는 인터넷 방송 특성상 공영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쉽게 다루며, 개인의 의견을 최대한 자유롭게 토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방송과는 다른 면이 크다.

이로 인해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측의 ‘물방울 다이아몬드 사건’, ‘고가의 피부 클리닉 출입’ 등을 터트려 박원순 시장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진보진영의 독설가로 유명한 진중권과 역시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방송 ‘나는꼼수다’의 정봉주 前의원이 입씨름을 벌이는 것은 지난 30일 있었던 방송 내용 때문이다.

지난 30일 방송된 ‘나는 꼼수다’에서 일명 ‘눈 찢어진 아이’ 내용을 두고 부적절한 추측성 발언이 나오자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에 대한 비판을 올렸다.

진중권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카 시퍼렇게 살아 계실 때 쫄지 말고 개겨보지, 가카 갈물 되니까 야담과 실화까지 동원해 씹냐. 도대체 뭘 위한 건지”라며 일침했다.

뒤이어 “너저분한 얘기다. 제발 유쾌하고 경쾌하게 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트위터리안들 끼리 또한 논쟁이 벌어졌고 논란이 계속되자, 정봉주 前 의원이 이에 가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중권의 비판은 ‘나꼼수’인기에 묻어가려는 전략”이라며 진중권에 대해서도 “늘 잘 나가는 사람들을 까면서…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 씨의 독설 평론은 누리꾼들과의 싸움으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심형래 씨의 영화를 두고도 독설을 퍼부어 지지하는 팬들과도 일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진중권 씨의 트위터에는 13시간 전 “앞으로 말도 안하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와 있다.

한편 ‘나는 꼼수다’는 19일 대전 공연을 하기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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