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범부처 감염병 국제 컨퍼런스인 오송심포지움 2011(Osong Symposium on Infection Diseases 2011, OSID 2011)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올 3월 개최된 한·미 보건장관회의에서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등 주요 감염병에 양국이 공동 대처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그 후속 조치로 주요 감염병 연구정보 교류와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마련되었다.
 
본 심포지움에서 주요 감염병 국가대응체계 구축 및 범부처 감염병 R&D 중장기 전략 추진 강화와 최신 연구현황 및 정보 공유를 통하여 국제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오송심포지움 학술프로그램은 4개의 주제를 대상으로 기조강연과 특별강연, 그리고 주제별로 독립세션 및 워킹그룹 토의로 구성될 예정이다.

4개의 주제는 ▲백신개발의 방향,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한 대응, ▲결핵 최신연구 동향, ▲기후변화와 신종 감염병에 관한 연구이며,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구에서 지영미 박사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전염병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실험실 기반 대응 상황에 대하여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조나단 이유델 박사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분자 모델링 연구에 대해 특별강의를 할 예정이다.

더불어 마지막 날 워킹그룹 토의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의 백신연구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협력과 공동연구, 신종 감염병 감시 및 대응방안 연구를 위한 아시안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 심층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 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하여 일본, 러시아, 중국, 몽골, 타이완 등 전 세계 9개국 총 40여명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보건연구원 조명찬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연구기관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오송심포지움’은 국가 감염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체계 구축 및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감염병 외 만성질환관리, 유전체 질환 등으로 행사를 확대하여 국가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충청본부 =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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