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 “이 얼마나 파렴치한 일입니까”
박 집행위원장, “광주시의 우석법인 인가 취소 결정은 광주 시민들이 원한 것”
이기쁨 기자 | 입력 : 2011/10/05 [17:23]
(뉴스쉐어=광주전남본부) 전국적으로 분노의 도가니를 형성한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우석법인 인가 취소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5일 광주 서구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인화학교 졸업자 조점례 씨와 박찬동 인화학교대책위 집행위원장 © 이기쁨 기자 | |
기자회견은 박찬동 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 당시 인화학교에 다녔던 조점례 졸업자를 비롯한 300명가량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박찬동 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어제 열린 광주시의 대책 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2005년 인화학교 성폭력 문제는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선언보다 확실한 실천을 원한다”고 광주시의 미온적인 대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사회복지법인, 장애인시설에서 발생하는 족벌운영체제, 장애수당 갈취, 후원금 착복, 성폭행 및 가혹행위 등 우석법인 취소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기에 근본적인 법 제정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인화학교 사태에 분노한 관련 시민들의 모습 © 이기쁨 기자 | |
더불어 그는 “이 문제에 한나라당, 한기총(이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등 보수 기독교단체가 관련되어 있으며 운영진들을 바꾸고, 민주성, 공공성,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화학교 학생들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평택의 ‘에바다 학교’를 예로 들면서 “설립자에 의해 살아가는 저당 잡힌 삶이 아니라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 때까지 천막농성은 계속 될 것”이라는 계획을 말했다.
광주전남본부 = 이기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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