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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일침, ‘도가니’ 실제 담당형사가 남긴 글에 수사지연 지적
공지영 ‘도가니’의 실제 담당형사에게 일침 “사실 밝히지 않으면 할말 없을 것”
유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11/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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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일침, ‘도가니’ 실제 담당형사가 남긴 글에 수사지연 지적
공지영 ‘도가니’의 실제 담당형사에게 일침 “사실 밝히지 않으면 할말 없을 것”
유영미 기자
|
입력 : 2011/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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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열풍으로 광주 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담당형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는 앞서 ‘도가니’의 실제 사건 당시 담당형사라고 밝힌 김광진 형사가 4일 자신이 트위터에 6년 전 도가니 사건을 수사했을 때의 심정과 영화 ‘도가니’를 보고 난 소감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되었다.
▲ 영화 '도가니' 실제 산건 담당형사의 트위터 글 (사진출처=해당 트위터)
김 형사는 “여학생들에게 피해내용을 확인하면서 세상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며 “손가락의 움직임이나 얼굴 표정에서 그들이 당한 고통이 텔레파시처럼 전달 돼 내 가슴을 찌르는 듯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해학생들이 힘들 것을 생각하니 손이 떨려와 이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조사과정이 몇 배나 더 힘들었다”며 “아픔을 감내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일그러지고 처절한 그들의 수화에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김 형사는 실제 사건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이 다르게 표현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을 다시한번 자성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설 혹은 영화 때문에 고초를 당하셨다고 들었다. 교육청과 시청의 미루기 행태는 취재했지만 경찰은 내가 만든 인물이다. 피해가 있다면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어 경찰의 수사지연에 대해 쓴 소리로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신고를 받고도 왜 4개월이나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는지를 밝히지 않으신다면 경찰분도 더는 할 말이 없으실 거다”며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포커스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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