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제작사 삼거리픽처스는 3일 영화 속 인물과 명칭 사용에 따른 피해를 우려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들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화 ‘도가니’를 관람해 주고 응원해 준 모든 관객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동시에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내용들로 인해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유(32)와 정유미(28)가 주연한 ‘도가니’는 2005년 광주광역시의 청각장애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 토대로 무진의 청각장애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았다. 이에 영화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 재수사 촉구 등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