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차 폭발 영상, 아무리 예능이지만 너무한 거 아냐?
무한도전 차 폭발 영상 깜짝 놀라 숟가락까지 떨어트려...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1/09/04 [21:16]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가족과 둘러앉아 맛난 저녁을 무한도전이 주는 웃음을 반찬 삼아 아이들과 함께 보다 갑자기 ‘쾅!’하는 굉음에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숟가락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처음 폭발음에 먹던 밥을 멈추고 tv를 바라보니 재미있게 보던 무한도전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래도 액션 영화나 수사 드라마 아닌 주말 저녁 가족과 함께 보는 예능이니 한번 하고 말겠거니 생각하던 찰나 두 번째 폭발 굉음이 연이어 들렸다.
▲ 무한도전 차 폭발영상 (사진 = MBC 무한도전 캡처) | |
멤버들의 어이없고 깜짝 놀란 표정과 더불어 앞에 앉은 아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설마 같이 세워져 있는 나머지 차도 폭발할까? 불안한 마음으로 제발 그만! 이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또 한 대의 차는 기어이 폭발하고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단란했던 저녁 밥상은 금세 난장판으로 변해버렸다. 무한도전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더니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등을 아예 돌리게 만들 생각인지 뭔지 종잡을수 없다.
정말 다음 회에 저런 폭발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아마 보지 못하게 될 것이며 더 이상 가족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게 될 것이다. 악을 쓰고 울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니 그동안 애청했던 마음이 배신당한 것같이 느껴진다.
폭력적이고 원초적인 것을 추구하여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싸구려 짝퉁이 아니라 부족해 보이지만 완벽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알고 보면 완벽한 남자들의 인간미 넘치며, 뭔가 모자라 보이지만 완벽한 것을 추구해 나가는 따뜻한 무한도전으로 만들어 가길 바래본다. 그래서 오랫동안 가족의 주말 밥상과 함께 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미디어포커스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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